(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팽팽한 수급 상황에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58분 현재 전일보다 3.80원 하락한 1,130.00원에 거래됐다.

오전 중 위험선호 심리에 롱 포지션이 정리되며 낙폭을 키웠지만 현재 매도 우위 수급 상황은 완화된 상황이다.

달러화가 1,128원대에서 하단이 지지되자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둔 경계에 달러화가 1,130원선 아래로 크게 하락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위험선호로 급격히 하락하기에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다"며 "롱 포지션 정리 물량을 비롯해 매도 물량이 추가로 나올 수는 있지만 하락세는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에 롱스톱으로 달러화가 하락한 후 현재 수급 상황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팽팽하다"며 "오후에 크게 더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엔 하락한 109.4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1달러 내린 1.17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6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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