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쿄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정부 '셧다운'(잠정 폐쇄) 불사 발언에 상승 탄력이 주춤해진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0.80포인트(0.26%) 오른 19,434.6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93포인트(0.25%) 높은 1,600.05에 거래를 끝냈다.

0.80% 안팎의 강세로 장을 출발한 두 지수는 오전 장까지는 0.5%가량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점심시간 무렵 전해지고 오후 거래가 시작되자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닛케이지수는 레벨을 낮추긴 했으나 6거래일 만에 상승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는 그 장벽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잭슨홀 심포지엄' 개막을 앞두고 있어 관망 심리도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외환 전략가는 "어느 쪽으로든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소니가 1.10% 올랐고, 도요타와 미쓰비시자동차는 0.57%와 0.51%씩 상승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0.42% 밀렸고, 스미토모금융그룹도 0.10%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점심시간께 하락 전환했다.

이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 뉴욕 전장대비 0.10%가량 밀린 109.40엔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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