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3일 한국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이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통신비 절감대책으로 현행 20%인 할인율을 25%로 인상하는 조치는 SK텔레콤과 KT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다"며 "다만,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이 신규 가입자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어 "이번 정책 변화가 한국 이동통신업계 전체 수익에 3~4% 정도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현재 무디스는 SK텔레콤과 KT 모두에 'A3'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같은 수준을 부여하고 있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