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3일(현지시간) 공개석상에 등장했으나 현행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린다우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구와 정책 결정의 상호의존성'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연설 대부분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프레임워크가 변천해온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통화정책과 규제 및 감독 등에서 취해진 정책 결정들은 세계를 보다 회복력 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오는 25일에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해 오찬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연설은 ECB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