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 10월초 갈린다…박삼구 선택은(종합)
금호타이어 운명 10월초 갈린다…박삼구 선택은(종합)
  • 최진우 기자
  • 승인 2017.08.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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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다음 달 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묻는다.

박 회장이 한 달 안으로 답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호타이어의 주인은 사실상 오는 10월 초 갈릴 전망이다.

채권단은 23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에 진술과 보증의 최대 폭인 16.2%의 할인율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블스타는 기존에 제시한 9천550억원에서 1천550억원 내려간 8천억원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고용 문제와 손해배상 한도 등을 논의하고서 이달 말 최종적으로 주식매매계약(SPA)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로부터 상표권 사용 허가도 이달 안으로 받아낸다는 게 채권단의 구상이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상표권 사용료를 수용한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매출액의 0.5%, 의무 사용기간 20년을 제안한 바 있다.

채권단은 그동안 언급한 대로 금호아시아나가 상표권 체결에 협조하지 않으면 경영진 해임 등 강력한 조처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은 확정된 조건으로 더블스타와 내달 초 SPA를 체결하고 바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 회장에게 행사 여부를 묻는다.

박 회장에게는 30일의 숙고시간이 주어진다. 10월 초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계약금(인수가의 10%) 800억원을 내고서 두 달 안에 자금조달을 마무리해야 한다.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쥐여줄 예정이다.

다만,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에 부담되는 조건은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과거 대우건설 인수 당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에 풋백옵션을 부여하면서 결국 그룹이 위기에 빠진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박 회장은 전략적 투자자(SI) 중심으로 투자자를 유치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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