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뉴욕증시 하락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져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11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189%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215%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셧다운 발언으로 유럽에 이어 뉴욕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자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민주당 반대로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견해를 밝혔다.

전일 국채가는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간밤 금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높아진 것은 트럼프 발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도 트럼프 발언으로 엔화에 하락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헤드는 셧다운 자체는 안전자산 매수세를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며, 문제는 트럼프 발언이 워싱턴의 지속하는 정치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린젠은 미 행정부는 낮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내년 중간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