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20년까지 총거래액(GMV) 1조 달러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다고 11일(현지시간)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상해만경상무자문의 루 젠왕 창립자는 현재의 GMV와 연간 증가율을 고려할 때 알리바바가 앞으로 3년 내 온라인 거래액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간 20%씩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전자상거래 부문 성장률이 최근 몇 년간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5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2017회계연도 소매 부문의 GMV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천47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온라인 소매 거래액은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잭 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2017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0년 3월 말로 끝난 당해 회계연도에 GMV는 1조 달러, 신규 일자리는 1억 개, 고객 수는 2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9일까지 올해 들어 58.8% 상승해 현재 139.44달러 수준이다.

중국계 산업 전문가인 리우 딩딩은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증가와 중국 소비 신장 등으로 알리바바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 농촌 지역이나 해외 시장을 추가로 더 공략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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