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국유기업의 혼합소유제 개혁을 권한 내에서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유기업들의 혼합소유제 개혁은 물론 기업공개(IPO), 재차입, 인수합병(M&A) 등을 전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감회는 이러한 지원은 "증권법과 규제와 기존 감독 규정 등에 따라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감회의 이 같은 언급은 앞서 증감회가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에 대한 지원을 "예외적 경우"로 허용하며 제기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차이나유니콤은 민간 투자자들에 신규 주식을 발행해 대규모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기술적 이유'로 이를 철회했다.

이는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안이 올해 개정된 증감회의 사모 발행 주식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후 증감회는 이번 차이나유니콤의 개혁안을 "예외적 경우"로 인정해 차이나유니콤의 혼합소유제 개혁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증감회는 이날 차이나유니콤은 "중앙정부가 이끄는 국유기업 개혁의 시범 기업으로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증감회는 이어 "차이나유니콤은 증감회가 2월 재차입 규정을 수정하기 전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관련 부처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었다"며 개정 전에 개혁이 진행 중이라 예외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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