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7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호조에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7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54%, 전년 동월 대비 0.26%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공업생산 발표치와 전망치 비교(화면번호 8852)>

광공업생산은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했다. 1월 전월 대비 2.8% 증가했던 광공업생산은 2월 3.34% 감소로 전환됐다. 3월에는 1.27% 증가를 나타냈다가 4월 2.15% 감소로 다시 돌아섰다.

5월 이후에는 변동 폭이 작아졌다. 광고업생산은 5월 0.18% 증가했다가 6월에 0.18%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투자가 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0.5% 증가세를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0.3% 증가를 전망했고, 동부증권은 0.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와 내수회복에 따라 출하가 늘면서 광공업생산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마 등 계절적 요인과 제조업 부문의 재고 조정 여파로 생산 증가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 신한지주 이코노미스트는 "7월 중 광공업생산은 동기간 19.5%에 달하는 수출 증가세 지속과 삼성의 새로운 휴대폰 출시를 앞둔 생산 증가 효과 등으로 전월 및 전년동월 대비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물량 증가세가 지속함에도 6월 광공업생산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7월에는 생산활동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월 광공업생산의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수출 호조와 내수회복에 따른 출하 개선으로 생산확대 압력이 높아졌지만, 장마 등의 계절적 요인과 제조업 부문의 재고 조정 여파로 인해 생산 증가세의 개선 정도가 확대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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