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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영의 외환분석> 숏포지션 털어내기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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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6.13  0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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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선 상향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고한 레인지 장세를 이어오던 서울환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환시 참가자들은 보유하고 있던 숏포지션을 정리하고, 조금씩 단기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역외NDF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선 만큼 달러화 역시 장초반부터 지지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은 외환시장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화된 내용이다.

    연방기금(FF) 금리로 추정한 금리인상 확률 역시 98~100%에 육박할 정도로 기대치가 높다.

    하지만 기정사실이라도 미국 금리인상 직전에 숏플레이를 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어떻게 할지, 연준의 자산보유 축소는 얼마나 진행될지 등 변수가 많다.

    이에 서울환시는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면서 롱 쪽으로 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달러와 원화의 금리차는 사실상 제로수준이 된다.

    현재 수준인 0.75~1.00%에서 25bp올릴 경우 연 1.0~1.25% 수준으로 한은 기준금리인 연 1.25%와 같아진다.

    한·미 금리차 역전 가능성이 임박한 만큼 이에 대한 경계심도 적지 않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이례적으로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당분간 금리 이슈가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깔려있어 달러화와 비교할 때 금리차가 없는 원화가 얼마나 매력적인 통화로 비춰질지 미지수다.

    원화 펀더멘털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메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마냥 원화 강세로 치닫기도 어려울 수 있다.

    달러화는 장초반 1,130원선으로 올라선 뒤 상승폭을 유지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업체들로서는 매도 타이밍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1,130원선 언저리는 최근 레벨로 보면 달러 매도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높은 레벨에 달러를 팔기 위해 고점 잡기 차원의 눈치보기가 치열할 수 있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오전 11시께 중국 5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줄줄이 나온다. 중국 지표가 나쁘지 않다면 환시 영향이 미미할 수 있으나 결과가 부진하다면 저점 매수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다 전일 조정받은 코스피도 간과할 수 없다.

    코스피가 다시 고개를 들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다면 이는 환율을 무겁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은 김동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방문해 식사와 함께 회동을 한다.

    미국 금리인상을 눈앞에 둔 시점에 전일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두 경제수장의 만남이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017년 5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오후 4시에는 지난 5월25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나온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1,130원선으로 오른 채 종가를 형성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0.00/1,131.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127.30원) 보다 3.80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31.20원, 고점은 1,132.5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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