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화염과 분노'의 행방
<정선영의 외환분석> '화염과 분노'의 행방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7.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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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환시는 전일 달러화 하락에 따른 복원력을 확인했다.

달러화가 1,120원 선에 근접할 때마다 저점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쳐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했기 때문이다.

이는 적극적인 숏포지션 구축에 부담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달러화가 위안화 환율에 연동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방향성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다면 달러화도 저점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인민은행이 오전에 발표하는 달러-위안 고시환율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6102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 밴드를 확대하거나 자본통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불거질 경우 위안화 강세 기대가 일어날 수 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이면서 월말 네고물량에 상단이 무거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1,120원대에서 제한된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미국의 군사적 옵션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화 반등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며 "미국은 지난 25년간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썼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언급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는 희석되는 분위기다.

이에 서울환시는 1,120원대에서 월말 수급을 반영하면서 오전 중 달러-위안 환율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정하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경기 판단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8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발표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올랐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4.00/1,124.4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124.20원) 대비 0.2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24.00원, 고점은 1,125.2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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