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종합화학이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에틸렌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의 일종으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에틸렌아크릴산 수요는 미국과 유럽 등에 대부분 집중돼 있고, 앞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종합화학은 이번 사업인수로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와 스페인 타라고나 등 2곳의 생산설비와 제조기술, 지적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 2월 다우케미칼과 EAA사업 양수도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6개월간 다우케미칼과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다우케미칼과 듀퐁이 합병하면서 인수작업은 마무리됐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하게 됐다"며 "향후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차세대 성장주력 사업으로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를 선정했고, 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마케팅 유관 부서들을 자동차사업부와 포장재사업부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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