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브족(PRAVS)이란 '부가가치를 자랑스럽게 깨달은 사람들(Proud Realisers of Added Value)'을 뜻하는 조어다.

자신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일종의 '실속파'들로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한 제품들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경제력이 있는 가치 추구자들을 말한다.

프라브족은 명품들로 사치스럽게 꾸미는 '블링 블링(bling bling)'이나, 싸구려 '차브(chav)' 문화에 대한 반발에서 나왔다. 차브족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초점이 맞춰있다면 프라브족은 가치 있는 상품에 대한 소비를 중요시한다.

이들은 저렴한 비용과 품질을 중요시한다. 프라브족에게는 제품을 구입할 때 검색을 통한 정보 수집은 필수다. 특히 같은 성분과 효과를 가진 '저렴이' 버전의 제품을 선호한다. 광고보다는 상품 리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고 고가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비싸지 않더라도 품질이 우수하고 희귀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선호한다.

우리말로는 '알뜰 개성족'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미래연구소 크리스 샌더슨 소장은 언론을 통해 "프라브족과 같은 '신 검소 족'은 과소비가 더는 성공의 상징이 아니며 절제가 가장 현명한 소비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구찌, 샤넬 등의 명품을 구매하기보다는 개인의 필요와 가치를 우선시하는 프라브족의 주목되면서 실속있는 소비 풍조가 뜨고 있는 셈이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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