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 양천구와 목1동 주민센터 관련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1동 주민센터는 용적률이 800%에 달하는 목동 중심지구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함에도 기존 건축물의 용적률이 113%로 낮고, 낡아 주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했다.

LH와 양천구는 이를 보완하고자 공공청사를 복합행정청사로 탈바꿈하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주민센터, 도서관 등 기존 주민지원시설은 물론 SBS와 CBS 등 방송 미디어산업과 연계한 창업지원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미디어센터에는 공유형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편집실, 우리 동네 방송 등 주민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교육·실습실, 공유오피스와 창업카페, 미디어 산업 관련 종사자와 청년창업인을 위한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사용허가방식의 공유재산 활용형 복합청사 개발모델이 도입됐다.

공유재산에 대한 사용허가방식은 기존에 알려진 위탁개발과 달리 LH가 노후청사를 신축해 기존 청사시설은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용적률 여유 공간에 대한 사용수익허가를 받아 창업지원시설과 창업지원주택 등 수익시설로 건설·운영하여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자체는 건설비용 부담을 덜고 LH는 여유 공간을 30년 이상 최대 50년까지 무상으로 지역 맞춤형 정책사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LH는 금번 양천구 도시재생모델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에 확대할 계획이다. 신정·신월 생활권에도 공유지활용형, 저층 노후주거지형, 지역산업재생형 등 다양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엽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주택의 건설·공급뿐 아니라 창업지원시설, 주민편익시설을 LH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타운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도시재생거점 마련을 통해 청년 일자리·주거, 문화·복지 등 다양한 문제를 풀고, 구도심에 활력을 넣는 신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감도 및 세부시설, 자료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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