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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이모저모> 황금연휴 어쩌나…딜러·브로커의 고민
    김지연 기자  |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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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06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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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달 말부터 약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9월 30일∼10월 9일)가 시작된다.

    역대 최장기간의 휴일로, 모든 직장인이 원하는 꿈같은 일이지만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의 걱정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해외 자산에 대한 익스포져를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부터가 당장 고민이다.

    연휴에 쉬는 국내 금융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은 열리기 때문에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 북한이 6차 핵실험에 나선 것처럼 돌발 악재라도 발생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경우 자칫 큰 손실을 볼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증권사와 운용사들은 연휴 시작 전에 일찌감치 해외 익스포져를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증권사 트레이딩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해외 시장은 열려있기 때문에 익스포져를 많이 들고 있다가 이 기간 돌발 악재라도 발생하면 손 놓고 당할 수 있다"며 "연휴 전에 해외 채권 익스포져를 최소로 줄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도 "원래 휴가를 떠나는 등 자리를 오래 비울 일이 있으면 팔 수 있는 종목은 다 팔고 가는 게 업계 관행"이라며 "국내 주식 쪽은 별 영향이 없지만 해외에 투자했다면 이번 연휴를 앞두고 대부분 포지션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들면서 4분기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긴 연휴는 특히 수수료 수입에 가장 타격을 많이 줘 브로커리지 비중이 큰 증권사는 더욱 고민이 깊다.

    5일간의 추석연휴가 끼어 있었던 지난해 3분기에 국내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익은 5천7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70억원 줄어들었다.

    이 기간 수수료 수익은 1천33억원(5.2%) 감소했다.

    해외 선물에 투자한 경우 거액의 증거금을 미리 납부해야 하는 애로도 발생한다.

    해외 거래소들은 규정에 따라 선물 계약의 약 2~10%를 증거금으로 요구하는데 연휴 기간 은행이 문을 닫기 때문에 증거금을 넉넉히 보내놓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선물 중개를 하는 한 외국계 금융사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은행이 문을 닫아 해외송금이 어렵기 때문에 추석 연휴 전에 증거금을 넉넉히 보내야 한다"며 "추가로 보내야 할 증거금이 수십억 달러가 되기 때문에 긴 연휴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털어놓았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j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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