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GS건설이 반포주공 1단지 1·2·4 주구 재건축 단지를 '자이(Xi) 프레지던스(Presidence)'로 이름 지었다. 최첨단 기술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AI(인공지능)를 적용할 이 아파트에 한강 조망권이 있는 인피니티 풀까지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6일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인 SMDP와 함께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건설 계획 간담회를 가졌다. GS건설은 이 재건축 사업에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1천5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내고 기호 1번을 받아 창사 이래 유례없는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1973년 지은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천388가구(전용 59~212㎡)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 단지의 새 명칭을 '자이 프레지던스'로 정했다. 영문자 President(리더)와 Residence(저택), Confidence(자신감)를 합친 문자로 '리더의 품격에 어울리는 최상의 단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자이 프레지던스'에는 최첨단 기술을 녹일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창문을 닫고 있어도 H14급 헤파 필터에서 걸러진 청정공기를 전 세대에 제공하고, 제습, 살균, 항균까지 일괄적으로 통제제어 가능한 시스템이다. 청소 또한 중앙집진 진공 방식으로 방안의 먼지를 외부로 배출해 해결한다.

AI는 생활 편의성을 더해준다. 카카오와 제휴한 13.3인치의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월패드와 인공지능 스피커 시스템(인공지능IoT 스마트홈 시스템)은 단순 음성인식 및 대화형을 넘어 빅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하고 동작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집 외부의 품격을 살리고자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인 SMDP와 손잡았다. 자이 프레지던스는 SMDP의 수석 디자인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사버(Scott Sarver)가 디자인해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외관이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스카이 커뮤니티는 자이 프레지던스의 백미로 꼽힌다. 국내 최대의 규모인 스카이 브릿지를 5개 설치해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35층 인피니티 풀장 2개, 15층에 어린이용 풀장 2개 및 게스트하우스 4개소 등이 들어선다.

조경도 타이거우즈 두바이, 월드 디즈니, 포시즌 올란도 리조트, 두바이 오페라하우스의 조경을 책임진 EDSA가 한강변을 최대한 활용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비가 와도 맞지 않는 회랑과 한강변을 따라 산책이 가능한 '입체보행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빛 전망대'를 설치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반포1·2·4주구는 입지와 규모 면에서 자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울리는 최적의 사업지다"며 "GS건설은 디자인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제안을 통해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프리미엄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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