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을 위한 인가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4개사를 대상으로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브리핑이 열린다.

대주주의 징역 선고 건 등으로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심사가 보류된 삼성증권은 제외됐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각사의 초대형 IB 지정 이후의 사업계획과 지금까지의 준비 상태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각 사업 담당 임원들이 발표에 나선다.

금감원 관계자는 "초대형 IB 인가를 내주기 위한 중간 절차 중 하나로, 증권사별로 앞으로의 사업계획 등을 발표하는 자리"라며 "오늘 브리핑 결과에 따라 바로 인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IB를 준비 중인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초대형 IB 인가를 받기 위해 착실히 준비 중으로, 오늘 브리핑은 금융당국에 지금까지의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고,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초대형 IB 대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에 나선 바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과 정보기술(IT)·금융정보보호단이 실사를 진행하면서 각사의 발행어음 관련 IT체계와 조직·인력 현황,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10월 중 초대형 IB 지정과 단기금융업 인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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