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솔린모델인 'QM6 GDe'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앰배서더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친환경 정책과 여성 소비자들의 SUV 선호도 상승에 힘입어 QM6가솔린 모델이 이달에만 100대 넘는 계약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일부터 QM6가솔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대표이사는 "앞서 QM6는 지난해 해외에서 5천700대가 팔렸다"며 "올해엔 유럽을 비롯한 기타 국가에서 4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QM6가솔린은 유럽에서 QM6가 아닌 '콜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디젤 모델에 초점을 맞춰 판매하다가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다른 회사가 하는 것만을 따라가면 시장에서 어려운 점이 많고 버텨낼 수 없다"며 "다른 회사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SUV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SUV가솔린 모델 출시에 한몫했다.

박 대표는 "오프로드를 즐기는 사람이 아닌 도심에서 SUV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SUV 시장이 커졌다"며 "좌석 높이가 높아 시야가 넓고, 사고가 났을 때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 등이 SUV차량의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특히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SUV 트렌드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르노삼성차가 할 일은 충분한 마력을 지니면서도 최적화된 차량을 만드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마력과 토크를 줄여보자 시도했고, SUV가 반드시 디젤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부터 탈피했다"고 덧붙였다.

QM6가솔린의 엔진은 14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0.4㎏·m로 6천rpm(분당회전수)에서 발휘된다.

디젤 모델에 비해 힘은 부족하지만 연비 부분에서 디젤 모델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이귀선 상품마케팅2팀장은 "QM6가솔린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1.7km로 현대차의 싼타페(리터당9.3km)나 쌍용차의 티볼리(리터당11.4km)보다 우수하다"며 "3년간 드는 총 운영비용 또한 QM6가솔린은 3천717만원으로 국산 동급 SUV차량과 혼다, 도요타 등 수입SUV보다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가솔린 모델답게 정숙성 또한 강점으로 부각됐다.

이 팀장은 "SM6에 적용돼 이미 검증이 된 2.0GEe엔진을 QM6가솔린에도 적용했다"며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 적용으로 내구성과 정숙성을 확보했고, 자트코(Jatco) 엑스트로 닉 CVT로 자동변속기와 같은 변속감 및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QM6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SE트림 기준 2천480만원부터다. 타사 경쟁모델인 싼타페가 2천695만원, 쏘렌토가 2천855만원부터 시작함을 감안하면 동급 대비 2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LE트림은 2천640만원, RE트림은 2천85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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