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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ECB 회의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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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08  0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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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서울채권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상대로 비둘기파 적이었던 것을 바탕으로 강세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 리스크가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외국인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이탈하는 등 특이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단기 플레이어들에게는 가격을 만들어낼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6.68bp 하락한 2.0387%, 2년물은 5.21bp 낮은 1.2660%에 마쳤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제로로 동결하고 매월 600억 유로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2018년까지 지속하는 것과 관련한 선택 사항에 대해 정책당국자들과 논의를 했다"며 "결정의 대부분은 10월에 발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 회복이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 "정책당국자들은 상당한 통화 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기존의 1.9%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물가는 내년 1.2%, 2019년에는 1.5%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 강세로 물가 상승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서울채권시장은 ECB 통화정책회의와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정책당국자들은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목적이 있어서 낮은 금리와 양적 완화 수단 등을 동원해서 성장률을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와대 관계자가 현재 금리가 너무 낮다고 언급했던 것이 청와대가 가진 보편적인 생각일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해서 경기를 과열시키는 것이 금리를 올려서 경기가 위축되는 것보다는 낫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니즈가 충돌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주열 총재는 전일 북핵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실물경제에 전이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성장이 견실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는 것이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

    수급상으로는 은행채 발행으로 단기물이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호재를 누리지 못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고채 30년물 강세 흐름도 살펴야 한다. 만기가 돌아온 유동성이 다시 시장에 풀릴 때까지의 시차와 국고채 30년물 이표락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이지만 채권시장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분은 다를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9.40원) 대비 1.40원 내린 셈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6포인트(0.10%) 하락한 21,784.78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센트(0.14%) 내린 49.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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