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는 26일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난다.

8일 금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이다. 아직 참석자가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는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참석자들로부터 자산운용업계 현황과 건의 사항을 듣고, 문재인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최근 '사람중심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위한 금융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자산운용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동산 자금과 단기 부동자금을 생산적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창업 붐으로 증가한 스타트업(start-up) 기업들이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시스템을 성장자본 공급 위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취임 후 주요 은행장, 카드사 대표들과 회동했다. 다만 증권사 대표들과의 만남은 다음 달 이후에나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현재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대형 IB 인가 여부가 이달 말 이후 결정된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초대형 IB 인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증권사 대표들과 만날 경우 그쪽으로만 의제가 집중될 수 있다"며 "증권사 대표들과 만날 시기를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인가 여부를 결정한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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