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계부채 대책을 9월 안에 발표하려고 하지만, 넘길 수도 있다"며 "북핵 문제, 한미 FTA, 추석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8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PLK 테크놀로지에서 현장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국토부 등 여러 부처와 협의할 사항이 있다"며 "최근 국내외 상황 변화에 따라 조금 더 짚어볼 것도 있으나 조금 빨리하고 늦게 하고 대책에 큰 영향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출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한-러 공동위원회와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장길에 올랐다.

김 부총리는 "유라시아 연합(EAU/EurAsia Union)과 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기 위한 공동작업 구성에 합의를 봤다"며 "가스관·철도망을 포함해 양국 간 협력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과의 갈등 고조에 대해서는 "중국과는 실무적으로 많은 물밑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통화스와프를 포함해 중국과 협력 메시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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