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서 삼성자산운용이 1위를, 미래에셋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2·3위를 차지했다.

9일 기획재정부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최종 심사에서 삼성자산운용이 1순위를 차지했다.

향후 최종사업자 계약이 완료되면 자산운용은 내년 1월부터 2021년까지 14조 원가량의 공적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하게 된다.

삼성자산운용이 10일 이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이달 말에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 최종 연기금투자풀 주간사가 된다. 삼성자산운용은 200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사를 맡아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정량적 요소와 정성적 요소, 가격 부문 모두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쳤다.

정희갑 기획재정부 재정관리총괄과장은 "각 평가기준 모두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근소하게 제쳤다"며 "정량평가에서는 0.03점 차이로 비슷했지만, 정성평가에서 1.01점, 가격평가에서 0.3점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기금 여유자금 운용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 개별 기금의 자산운용 비용 절감 등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연기금투자풀은 4대 연기금 외에 개별 연기금들의 운용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 12월 도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55개 기금이 예치중이며, 예탁규모는 20조9천544억원이다.

2001년 12월에 도입된 연기금투자풀은 그간 삼성자산운용이 2013년까지 단독으로 주간사를 맡아왔고, 이후부터는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복수 운용해왔다.

올해 12월 삼성자산운용의 사업운영기간이 만료돼 후속 주간운용사를 선정해야 했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후발 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주간사 입찰에 참여했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위를 차지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협상평가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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