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기술주 반등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상승과 6월 FOMC 결과를 앞둔 부담으로 국채 입찰 강세에도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달러화는 연준의 6월 FOMC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5월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감산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며 소폭 올랐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다. 다음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는 통화정책 성명이 공개되며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상승 부진이 앞으로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미 상무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0%(계절조정치)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이었다. 4월 PPI의 0.5% 상승은 수정되지 않았다.

5월 P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전월에는 전년 대비 2.5% 올라 2012년 2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3%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1% 올랐다.

지난 5월 미국 소기업들 경기 낙관도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전달 대비 변화가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과 같은 10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4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다.

NFIB의 후아니타 더간 최고경영자는 소기업 경영자들이 세제개편과 건강보험개혁이 의회를 통과할 것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기술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80포인트(0.44%) 상승한 21,32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6포인트(0.45%) 높은 2,440.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90포인트(0.73%) 오른 6,220.3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일 기록한 최고 마감가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21,332.77까지 상승하며 지난 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술주가 반등세를 보인 데다 금융주도 다음 날 금리 인상 기대로 상승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9.6%와 97.1% 반영했다.

금융주는 미 재무부의 금융 규제 완화 관련 보고서와 다음 날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영향으로 상승했다. 재무부가 전일 발표한 이 보고서에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권한 축소와 금융회사의 프랍트레이딩을 금지하는 '볼커룰' 수정,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대상 기준 변경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1%와 0.3% 상승했고 씨티그룹도 0.6% 올랐다.

주요 기술주들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급락세를 보인 후 반등했다.

페이스북이 1.5% 올랐고 아마존이 1.7% 상승했다. 두 종목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4.1%와 4.5% 급락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8.7%와 6.2% 급락세를 보였던 넷플릭스와 애플도 각각 0.9%와 0.8% 상승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각각 0.9%와 1.3%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는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81% 내린 10.4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부담으로 국채 입찰 강세에도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내린 2.206%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오른 1.363%에서 움직였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밀린 2.860%에서 거래됐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뉴욕증시가 반등한 데다 5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더 올라,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라는 이유로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이틀간 급락한 기술주의 반등에다 금융주 상승이 합세해 올라섰다.

전일 국채가는 뉴욕증시 하락에도 국채 신규 입찰과 6월 FOMC를 앞둔 부담으로 내렸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근원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일부 매도세가 나왔다며 또 이날 4주 만기 국채와 120억달러어치의 30년물 입찰도 예정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RW프레스프리치는 "PPI의 놀라운 상승은 연준에게 금리 인상에 대한 편안함을 줄 것이다"며 "최근 경제지표는 고만고만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은 "채권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연준이 6월 이후로 올해 남은 기간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에 속한 25개 은행과 브로커리지 회사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낮췄다.

이들은 물가 전망치도 1.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올해 실업률은 4.4%로, 신규 일자리는 210만개로 예상했다.

다음날 오전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기준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전일 치러진 3년과 10년물 입찰에서 해외 수요가 강했던 기억이 있는 데다 저가 매수세가 나오자 국채가가 다소 가파르게 낙폭을 줄였다. 이전에 10년물은 2.227%까지 상승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상승 속에도 3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강한 것이 확인되자 반등했다.

미 재무부는 120억달러 어치의 30년 만기 국채를 연 2.870%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32배를 보였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강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3.7%로, 지난 여섯 번의 평균 63.6%와 비슷했지만 한 달 전의 59.1%보다 높았다. 직접 낙찰자들의 낙찰률 6.7%도 지난달의 5.3%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앞서 3년과 10년물에 이어 30년물 국채 입찰까지 수요가 전반적으로 강했다고 평가했다.

입찰 후 10년물 수익률은 2.213%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215%다.

FOMC를 앞두고 있어 30년물 입찰 수요가 약할 것으로 기대했던 일부 거래자들이 놀랐다.

찰스슈왑자산운용은 "세계의 저금리가 미국 채권수익률을 빠르게 오르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 변수가 계속 영향을 지속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265%, 같은 만기 일본과 영국 국채는 각각 0.069%와 1.033%에 불과하다.

피치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국채는 지난 3월 1일의 8조6천억달러에서 5월 말 기준 9조5천억달러로 증가했다.

전략가들은 연준이 보유한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에 대해서도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궁금해했다. 이 중 2조 달러 이상이 미 국채다.

연준은 올해 말에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시장이 놀라지 않게 점진적이고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비친 바 있다.

노무라의 루 알렉산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날 "옐런이 6월 이후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회의감을 불식시키려고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뉴욕에 있는 마이클 가펜 수석 美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이 올해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9월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23%와 50% 반영했다.

TD 시큐리티즈의 마이클 핸손 글로벌 거시전략 책임자는 옐런은 견고한 노동시장이 인플레를 떠받치고 있음을 부각하면서 "(점진적 인상)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핸손은 추가 인상 시점이 9월인지 12월인지도 시장 관심이지만 "이번 회견에서 명확한 시사가 나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가펜은 FOMC가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축소할지에 합의했으며, 곧 실행에 들어갈 것'임을 옐런이 언급할 것이라며 오는 9월의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한 더 자세한 시사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반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美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이 이번 회견에서 인플레 둔화를 고려해 후속 인상이 2018년으로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점진적 인상' 기조가 불변임을 여전히 부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코는 "옐런은 '정책 정상화가 중단되는 것'으로 시장이 믿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다음날 결과를 내놓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99을 기록해 전장 뉴욕 휴장 가격인 109.89엔보다 0.1엔(0.09%)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0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03달러보다 0.0004달러(0.03%)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2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3.11엔보다 0.16엔(0.12%)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75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6580보다 0.0095달러(0.74%) 강해졌다.

달러화는 엇갈린 미국 물가지수 발표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보합세로 출발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다음날 오후 2시 6월 FOMC 성명을 내놓는다. 또 30분 뒤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한다. 연준은 이날 새로운 경제 전망치도 발표한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날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네 번째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 전략가들은 금리 인상 여부보다 연준의 경기 진단을 주목했다.

선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미히르 카파디아는 "연준은 6월에 금리를 올릴 것 같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전보다 이중책무를 달성하는데 경기 상황이 아주 좋다고 느끼는지를 이해하려고 들 것이다"며 "금리 상승은 달러에 대한 시장 수요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핸텍마켓츠의 리처드 페리는 "시장의 유로-달러 환율과 금 움직임에는 확신이 없다"며 "시장은 6월 25bp 금리 인상을 확신하지만, 연준이 선제 안내에 최근의 물가 상승 부진을 얼마나 반영할지가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스코셔뱅크는 "연준이 금리는 올리지만 올해 말까지 인상을 중단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비둘기파적인 FOMC를 예상한다"며 이는 달러에 부담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시장 일부는 이날 오후 2시 반에 진행되는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의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도 관심을 뒀다.

세션스 장관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러시아 접촉 사실을 부인했지만, 트럼프 캠프에서 좌장 역할을 하던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만난 사실이 불거져 위증 논란에 빠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독일의 민간 경제 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6월 경기기대지수가 전월 20.6에서 18.6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20.6은 2015년 7월 이후 최고였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1.5였다. 이 지수의 장기 평균치는 23.9다.

파운드화와 캐나다 달러화는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에 올랐다.

영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9% 올라, 시장 예상치 2.7%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 5월 CPI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영란은행(BOE)의 관리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씨티는 하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정치적인 불안까지 고려하면 영란은행이 매파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이날 2015년의 금리 인하가 경제 회복을 위한 역할을 "대부분 다했다"고 말해,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

이런 시사는 캐롤린 윌킨스 BOC 수석 부총재가 전날 경기 회복세가 지속함에 따라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할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깜짝' 내비친 데 뒤이은 것이다.

캐나다는 2015년 저유가 충격 등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를 두 차례 내려, 기록적으로 낮은 0.5%로 유지해왔다. 금리가 마지막으로 인상된 것은 2010년이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1.3236캐나다달러에 마쳐 전일보다 0.71% 내렸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엔화와 유로화에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세션스 장관은 오후 열린 청문회 모두에 "내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주장은 혐오스러운 거짓말"이라며 또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했다. 청문회는 이후로도 계속됐다.

전략가들은 연준이 보유한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에 대해서도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궁금해했다. 이 중 2조 달러 이상이 미 국채다.

연준은 올해 말에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시장이 놀라지 않게 점진적이고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비친 바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9월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23%와 50% 반영했다.

바클레이즈는 FOMC가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축소할지에 합의했으며, 곧 실행에 들어갈 것'임을 옐런이 언급할 것이라며 오는 9월의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한 더 자세한 시사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반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옐런이 이번 회견에서 인플레 둔화를 고려해 후속 인상이 2018년으로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점진적 인상' 기조가 불변임을 여전히 부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코는 "옐런은 '정책 정상화가 중단되는 것'으로 시장이 믿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5월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감산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며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8센트(0.8%) 상승한 46.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세계 공급 과잉 우려와 주요 산유국 감산 이행 기대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으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OPEC의 5월 원유 생산량이 이라크와 리비아 등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유가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

OPEC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5월 생산량은 하루 33만6천100배럴 증가한 3천210만배럴을 나타냈다. 이는 이라크와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증가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비아의 생산량은 하루 17만8천배럴 넘게 증가한 73만배럴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생산량도 하루 17만4천배럴 이상 늘어나 168만배럴을 나타냈다.

OPEC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라크의 생산량은 하루 4만4천배럴 증가했다. 감산 합의에 따르면 이라크는 생산량을 하루 435만배럴까지 줄여야 하지만 5월 생산량은 하루 442만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앙골라, 쿠웨이트, 카타르는 감축 합의 수준 혹은 그 이하 규모로 원유를 생산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은 전월 대비로는 소폭 늘어난 994만배럴을 나타냈다. 전달에는 993만8천배럴을 기록했다.

지난달 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은 하루 생산량을 180만배럴 감축하는 합의를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연장하기로 한 이후로는 미국의 원유와 셰일 생산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총 수요는 하루 127만배럴(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공급은 하루 80만배럴(5.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하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날 오전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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