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증권사들이 속속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아예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로봇트레이딩시스템(RTS)이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금융위원회에 상품 승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 프로그램은 로보어드바이저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프로그램 매매 타이밍과 투자 정보 등을 알려줘 고객이 최적의 타이밍에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한 방식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전문 프라이빗뱅커(PB)의 상담 없이 개별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리서치 자료를 토대로 투자자 교육을 해주는 서비스도 포함돼있다.

증권가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서비스가 낮은 자문 비용으로 일반 개인 투자자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잇달아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전문 투자자문사와 제휴해 랩 어카운트 상품으로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증권사에서 직접 개발하는 상품들도 하나둘 나타나는 추세다.

앞서 대신증권도 지난 7월 '대신 로보밸런스'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대신증권 금융공학 부문에서 자체 개발했으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자문형으로 시행되고 있다. 펀드와 랩 상품도 있으며 자문형은 무료로 서비스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의 자산 관리 서비스는 고액 자산가들을 주로 대상으로 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를 필두로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 투자관리 시스템은 금액에 관계없이 직접투자를 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한다"고 귀띔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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