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금융규제 완화가 1개월이면 신규 아파트 청약률을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두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주택정책의 시차효과분석' 논문에서 "LTV, DTI 등 정책변수가 신규아파트 분양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공개했다.

방두완 연구위원은 HUG의 신규아파트 분양률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에서 사용한 LTV, DTI, 청약제도와 전매제도 규제완화 등의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LTV·DTI와 함께 기존아파트 가격 대비 신규아파트 가격비율, 아파트가격변화율, 미분양 주택수, 실업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규아파트 분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의 신용등급, 수도권과 5대광역시 등 지역별 구분은 분양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 연구위원은 "전매제도와 청약제도의 규제완화 정책이 신규아파트 분양에 미치는 영향도 LTV,DTI와 대체로 유사했다"며 "이는 신규 아파트 정책 수요자들이 정책에 빠르게 반응을 한다는 것이며 정책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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