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신용등급 'A+'인 대림산업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두 배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대림산업은 3년물과 5년물에서 각각 1천850억원과 530억원 등 총 2천380억원의 주문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하려는 계획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6월에도 1천억원 수요예측에 초과 수요가 몰려 2천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오는 11월 만기도래하는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대림산업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데다, 금리 메리트 등으로 A급 회사채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무난하게 목표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3조1천63억원의 매출액과 1천430억원의 영업이익, 1천4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5%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4위의 국내 정상급 종합건설사로 다양한 시공 경험과 주택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우수한 수주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택사업 확대 기조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 수익성 및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금리밴드로 -35bp~5bp를 제시했고, 8일 기준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연 2.885%, 5년물 연 3.4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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