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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허리케인과 대북제재의 양면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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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2  08: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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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된 영향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리스크가 완화된 것이 서울채권시장의 수급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파악해야 한다. 외국인 동향은 계속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7.99bp 상승한 2.1323%, 2년물은 5.66bp 높은 1.3186%에 마쳤다.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해지면서 금융시장의 우려를 덜어냈다.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으로 유류공급을 30%가량 차단하는 등의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는 소식도 북한 리스크를 일부 완화한 요인이다.

    허리케인과 북한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허리케인의 미국 강타는 일시적으로는 성장률 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허리케인 '하비'로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포인트와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도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0.5%포인트 낮췄다. 물론 피해 지역의 재건은 재정투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성장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북한 리스크는 유엔 안보리 제재안 채택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제재안이 당초 예상보다는 강력하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원유수출 전면금지가 관철되지 못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제재도 제외됐다. 북한 정권의 유의미한 변화를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에서는 일단 벗어났다는 게 중요하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대내외 상황을 점검하면서 시나리오를 다시 점검할 시기가 됐다.

    전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실수요와 더불어 국고채전문딜러(PD)의 수요도 가세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지지한 것도 매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금리가 오른다면 PD의 비경쟁인수 물량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 비경쟁인수 행사까지는 하루가 더 남아있지만 김이 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낮아진 금리레벨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이다. 미 금리도 2% 부근에서 2.1% 레벨로 뛰어올랐다. 일단은 박스권 하단까지 내려온 만큼 반등 시도는 불가피해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90원) 대비 1.10원 내린 셈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58포인트(1.19%) 상승한 22,057.37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59센트(1.2%) 상승한 48.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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