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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대책에도 높아진 건설채 지위…"고금리 매력"
    이재헌 기자  |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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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2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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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8·2 대책 이후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고 있다. 건설사 채권이 인기를 끌며 금리가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휘청이는 건설주(株)와는 다른 모습인데 그간 저평가됐던 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오는 15일 발행할 '대림산업260-1'과 '대림산업260-2'의 발행액을 총 1천930억원으로 확정했다. 원래 계획은 1천억원 발행이지만, 수요예측에서 자금이 몰리면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3년 만기인 대림산업260-1은 700억원 발행에서 1천620억원으로, 5년 만기인 대림산업260-2는 310억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수요예측에서 총 2천38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결과다.

    대림산업은 발행금리도 3년물은 민평금리보다 10bp(1bp=0.01%포인트), 5년물은 20bp 낮추게 됐다. 2.811%에 발행되는 대림산업260-1은 원화로 발행된 3년 만기 채권 중 최저 금리다.

    대림산업에만 훈풍이 분 게 아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2일에 수요예측에서 뭉칫돈이 들어와 발행금리를 민평금리보다 106bp 낮췄다. SK건설도 지난달 말에 발행금리를 100bp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발행금리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민평금리까지 내려왔다. 채권은 금리가 떨어질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이들 건설사의 신용등급은 'A-'에서 'A+'에 분포해 건설사 중에서도 최상위권이 아니다.

    모두 정부가 부동산을 잡으려는 8·2 대책 이후에 나온 현상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 지수가 떨어진 모습과 대비된다.

       




    저평가됐던 건설사 채권의 고금리가 자금유입의 원인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A등급의 강세 분위기가 지속하며 초강세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금리 반영이 일정 부분 이뤄진 만큼 쿠폰금리가 높은 회사채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는 북핵 위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유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회사채 시장에는 비슷한 수급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주는 위험자산 회피 때문에 투자심리가 꺾여도 건설 채권은 중기적 관점으로 보는 탓에 계열사에 대한 안정성 등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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