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노트8이 노트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의 선주문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행사에서 "지난달 언팩 이후 많은 거래선과 파트너가 초기 반응이 고무적이라는 말을 들려줬다. 언팩 직후 유럽과 40여개 국가에서 선주문이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5일간 국내 선주문량은 65만대라고 김진해 한국모바일영업팀 전무는 설명했다. 예약판매 첫날 주문량은 39만5천대였다.

8일 동안 진행될 예약판매에서 모두 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전무는 덧붙였다. 노트7의 경우 지난해 13일간 예약판매에서 40만대가 판매됐다.

고 사장은 "노트7 사태로 역설적으로 노트 고객의 지지와 사랑을 확인했다"면서 "위기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트8은 2011년 노트를 처음 출시한 이후 노트를 사랑해준 수천만 소비자 여러분과 지난 12개월 동안 변함없이 사용해준 사용자에 보답하고자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노트7을 출시했으나 소손사태가 잇달아 두 차례나 글로벌 리콜에 나섰고 결국 노트7은 단종된 바 있다.

고 사장은 지난 5월 노트 시리즈 사용자 5천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자체 조사한 결과 85% 정도가 노트를 좋게 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충성 고객이 있다는 확신 하고 노트 계속해야겠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14일까지 노트8 예약판매를 하고, 15일부터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날 중국에서도 노트8 미디어데이행사를 열 예정이다.

고 사장은 "중국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다시 받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 올해 책임자를 변경하고 지사와 판매처를 이원화하고 핵심 거래선 중심으로 재선정작업을 진행하는 등 올해 많은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정부가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는 단말기 분리공시제에 대해서는 정부 시행에 따르겠다는 기조라고 김 전무는 말했다.

다만 그는 휴대폰 완전 자급제에 대해서는 우려가 좀 있다면서 "완전 자급제가 시행되면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온도차가 있고, 유통이 붕괴되기 때문에 유통 쪽, 고용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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