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33분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9.3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27계약 순매수했지만, 은행이 4천51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오른 124.5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180계약 사들였지만, 증권사가 672계약 팔았다.

3·10년 국채선물은 모두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으나, 오전 10시께 강세로 전환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북핵 리스크 완화 등에 영향을 받아 크게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7.99bp 오른 2.1323%, 2년물은 5.66bp 상승한 1.3186%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간밤에 북한 리스크 완화에 미국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에는 선반영된 재료라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듯하다"며 "어제 만기 도래한 국채도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들 포지션이 가볍다 보니 외국인의 매매에 크게 휘둘리고 있다"며 "올해 들어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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