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갈등이 일어날 경우 이에 따른 여파는 상당할 것이라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12일 경고했다.

이날 제이미 톰슨과 올리버 새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제재안 등과 같이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전략적 인내"나 "정치·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현 상황이 지속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톰슨과 새먼은 한반도에 단기적이며 억제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3%로 매우 낮지만, 이는 "우발적 혹은 오판한 이벤트로 인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심각하고 파괴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1%"로 매우 희박하다면서도 이 경우 심각한 경제 및 금융시장 충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현 긴장이 평화적 해법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이는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톰슨과 새먼은 국제 사회가 북한에 경제적, 정치적 압박을 지속하는 전략을 택할 경우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은 야기할 수 있어도 글로벌 성장세는 훼손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만약 군사적 충돌로 인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상당히 오랫동안 시장 및 경제에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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