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전업 투자자문사의 1분기 순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회사 수도 다소 줄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17년 4~6월) 전업 투자자문사 165곳의 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 분기의 86억원 대비 198억원, 230.2% 급증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많아진 데에 따른 것이다. 수수료 수익은 287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60억원,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364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07억원 증가했다.

또 증권투자이익과 파생상품투자 이익도 각각 157억원과 50억원씩 늘었다.

총 계약고는 13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5천억원 감소했다. 일임 계약고는 3천억원 증가했으나 자문계약고가 전 분기보다 2조8천억원 줄어든 점이 전체 계약고 규모에 영향을 끼쳤다. 이는 업계 최대 자문 계약고를 보유하던 모닝스타투자자문이 폐업해 2조8천억원 규모의 자문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이다.

157개 회사 중 87개사는 적자를 봤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5사 적어진 수준이다. 흑자 회사는 70개사로 8사 추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5년 말 이후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흑자 회사보다는 적자회사가 여전히 많은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취약하다"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 상황,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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