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7분에 송고된 '<정선영의 외환분석> 기대고 싶은 원화' 제하의 기사 하단의 NDF환율에 적용된 스와프포인트를 '-0.20원'에서 '-0.35원'으로, 현물환종가 대비 상승폭을 '0.45원'에서 '0.60원'으로 바로 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선 부근에서 하단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잠재리스크로 유지되고 있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달러 약세의 강세 전환이 주목된다.

전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안 표결 이후 북한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은 '외무성 보도'의 형식으로 유엔 제재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며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력 반발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초안보다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음에도 북한은 도발 가능성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환시에서 북한이 미치는 영향은 다소 누그러졌다.

미사일 발사로 인한 도발이 재현되지 않는 한 이를 빌미로 한 달러 매수는 제한적인 양상이다.

그동안 약세를 이어오던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로-달러 환율이 1.19달러대로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이 110.20엔대로 반등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1.91수준으로 오른 후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 하단을 떠받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달러화는 오전중 발표되는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환율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변동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오다 인민은행의 선물환 규제 철폐에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더불어 위안화 약세폭이 커지면 달러화도 이에 연동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변수가 크지 않은 만큼 달러화가 신흥국 통화 변동성에 민감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원화 독자적인 흐름보다 다른 통화에 기댄 흐름을 보이려 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장중 수급 중심의 등락을 보이다 차츰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에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8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인천 송도에서 13~14일 이틀간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오는 10월에 종료될 예정인 한·중 통화스와프에 시선이 집중된 시기에 3국 회의가 열리는 만큼 주목할 만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올랐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8.50/1,129.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28.50원) 대비 0.4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29.00원, 고점은 1,130.2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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