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위험자산 선호에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순매도했다.

1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2분 현재 1틱 하락한 109.32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59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33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내린 124.4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331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195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3.67bp 상승한 2.1690%, 2년물은 1.62bp 높은 1.3348%에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국채선물이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채선물이 만기를 앞두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가격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하면서 미 금리가 상승했다"며 "국내도 미 금리 상승 영향을 받겠지만, 주요국 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채선물이 기술적으로도 레인지 안에 갇혀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예정된 바이백이나 선물 저평, 외국인 동향 등이 시장을 움직일 변수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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