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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의 화려한 부활…"시가총액 10조원이 보인다"
    한창헌 기자  |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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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3  1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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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국내 최대 IT 부품업체인 삼성전기가 국내증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로 올해에만 주가가 배 이상 급등했다. 단기간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시가총액 10조원 고지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기는 아이폰X 출시의 최대 수혜주로도 꼽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5일 이후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삼성그룹 계열 휴대전화 핵심 부품업체로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열풍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아이폰X 출시에 대한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였다. 지난달 8만원 후반대 주가에서 한 달여 만에 10만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전체로 시계를 넓혀보면 주가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기 주가는 연초 5만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가파르게 올라 현재 배 이 상 급등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주효했다.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40억원에 머물렀다. 2015년 3천억원에서 '10분의 1' 토막이 났다.

    작년 하반기 이후 흐름이 바뀐 것은 올해 이후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삼성전기의 201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천억원대로 올라서 2015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5천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8조2천억원대다. 한때 유가증권시장 내 5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지만, 3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추가로 늘어나 10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 흥행 기대와 더불어 글로벌 IT 부품 기업과 비교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게 전망의 근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 부품업체들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 상향 추세와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전장화 등으로 주가 리레이팅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IT 주요 부품 3사 시가총액 평균은 29조원에 이르지만, 이들과 사업구조가 유사한 삼성전기 시총은 이들 평균의 28% 수준에 불과해 추가 주가 상승이 충분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아이폰 관련 수혜주에서도 삼성전기가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폰 관련 최대 수혜주로 비에이치와 삼성전기, LG이노텍을 꼽았다. 박기흥 연구원은 "이번 아이폰 스펙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OLED 화면이다"며 "OLED 모델로 공급되는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의 선두업체는 비에이치이고 다른 경쟁사 대비 점유율을 확대중인 업체는 삼성전기다"고 설명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품 업그레이드 사이클은 이제 시작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추가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보다는 애플이 도입한 기술의 경쟁사 확산이 더욱 확실한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LG이노텍보다 더 선호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c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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