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미국 증시를 기피하는 현상이 포착됐다고 CNBC가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펀드 매니저들이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주식을 유럽이나 신흥국 주식 대비로 이처럼 홀대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니저들은 미국 주식 비중을 28%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매니저들은 신흥국 주식 비중을 2010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BOA는 매니저들이 달러화 약세를 고려해 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달러지수가 올해에만 10% 떨어지는 등 달러화 가치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11% 오르는 동안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는 30% 뛰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일부터 7일 사이에 181명의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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