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지펠 아삭 M9000' 시리즈를 선보인 후 6년 만에 새로운 김치냉장고 제품을 들고 나왔다.

삼성전자는 13일 김치에 대한 더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반영하고 식재료를 더 전문적으로 보관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김치플러스'라는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치플러스는 기존 김치냉장고의 연중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김장철과 같이 김치 보관량이 많은 시기에는 ±0.3℃ 이내 오차 범위의 온도를 유지해 땅속과 같은 환경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김치 보관량이 적은 시기에는 냉장고 저장이 어려웠던 열대과일이나 뿌리채소 등까지 최적 상태로 보관해준다.

김치플러스는 '6단계 김치 보관' 기능에 '11가지 맞춤 식품 보관' 기능을 더했다.

저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을 배려해 '6단계 김치 맞춤 보관' 기능으로 소금 함량에 따른 '일반 김치'와 '저염 김치'를 구분해 각각 3단계(강냉·표준·약냉)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11가지 맞춤 식품보관 기능으로는 냉장(채소, 과일 등)뿐 아니라 냉동 보관, 그리고 생생보관(곡류나 장류, 감자·바나나, 와인 등) 기능이 탑재됐다.

생생보관 모드로는 장기간 보관이 어려웠던 감자·고구마 등 뿌리 채소류와 바나나·키위 같은 열대 과일류를 최대 3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상무는 "(냉장고 내의) 각각의 모든 실의 온도 편차와 분포를 맞추는 것이 전체 밸런스 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기술로 결국은 사이클 제어 기술"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만들기 위해 지난 5~6년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김치플러스는 또 맞춤 숙성 기능으로 최대 31배 유산균 수를 늘려주고 아삭함을 지켜주는 '저온쿨링숙성', 15도로 숙성해 2~4주 안에 김치를 먹게 해주는 '상온 숙성', '동치미/깍두기 숙성' 등 전문 숙성 모드가 적용됐다.

김치플러스는 기존 M9000 대비 너비를 11cm 줄인 80cm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내부 수납용량도 17ℓ가량 늘었다.

김치플러스 위 칸은 중간 벽이 없이 널찍하게 설계돼 부피가 큰 제품도 통째로 넣을 수 있고 도어가드 공간도 대폭 커져 다양한 크기의 병을 보관하기도 용이하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기존 대비 최대 26%까지 연간 에너지 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치플러스는 혼드 실버(Honed Silver), 혼드 블랙(Honed Black) 등 총 7가지 패턴에 584ℓ, 486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49~599만원이다.

김치플러스는 삼성전자의 다른 생활가전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가 탑재돼 있어 삼성커넥트로 연결하고 삼성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황정아 부장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를 넘는 독보적인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그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