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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활 건 '전기차 전쟁' 예고…프랑크푸르트모터쇼 전초전
    황병극 기자  |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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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3  1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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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이민재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전기차를 놓고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치러야 하는 전쟁의 전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차 3총사들이 홈그라운드에서 손님을 불러놓고 정작 전기차시장에 선전포고했기 때문이다. 이는 이른바 디젤 게이트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려는 측면도 있지만, 각종 환경규제로 자동차업계가 곧 전기차 시대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가한 독일 3사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일제히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중장기적인 포석도 함께 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쇼에서 전기차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사이즈 컨셉트 전기차 '컨셉트 EQA',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F-CELL', 하이퍼카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 등을 비롯해 혁신적인 모델을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전 모델 라인업에 걸쳐 총 50개 이상의 전기 구동화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디젤 게이트의 장본인인 폴크스바겐그룹은 전기차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로드맵E'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로 폴크스바겐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8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그룹 전 브랜드를 통틀어 300개 차종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E-모빌리티에 2030년까지 200억유로 이상을 직접 투자할 예정이며, 전기차에 사용될 리듐이온 베터리를 위해 중국, 유럽, 북미 등에서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까지 내놓았다.

    BMW그룹도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지향적인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전격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는 BMW그룹의 전기차 모델 군인 i3와 i8 사이에서 위치하는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4도어 그란 쿠페다.

    E-모빌리티를 추구하는 BMW그룹의 이미지를 명확히 하겠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멀지 않은 시기에 테슬라로 대표되는 기존 전기차업체뿐 아니라 국내외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미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차로 대표되는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존'을 별도로 마련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EV)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3가지 라인업이 전시됐다.

       




    아울러 현재 7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형정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장 전무는 "내년 차세대 수소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차 15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고성능차,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판매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모터쇼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쏘울 EV와 니로 PHEV, K5(옵티마) 스포츠 왜건 PHEV 등 3대를 공개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과 독일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일제히 전기차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으나 현재 사드이슈나 통상임금 등 국내외 이슈로 대응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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