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정부가 바이오 연료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NDRC)와 국가 에너지국(NEA)이 2020년까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탄올 등의 바이오 연료 활용을 늘리는 내용의 계획안을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에탄올 연료 활용 등에 대한 목표 시점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정부의 계획안을 인용하며 중국은 2020년까지 연간 5만 톤의 셀룰로오스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액체 바이오 연료 시스템을 탑재한 시범 시설을 설립·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셀룰로오스 에탄올은 옥수수, 나무 조각, 타이어 등 다양한 물질로 만들 수 있고, 탄소집약도가 낮아서 친환경적 미래 대체 에너지로 떠오른 연료다.

정부는 셀룰로오스 에탄을 생산을 통해 과도한 수준인 옥수수 비축량도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에탄올 연료의 생산과 소비를 늘리는 것은 스모그를 해소하는 등 환경뿐만 아니라 지방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 에너지국의 고위 관료는 "(이번 계획안은)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하며 기술 활용에 용이한 바이오 연료의 활용을 독려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며 "바이오 연료는 화석 연료의 이상적인 대체품이다"고 언급했다.

국가 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은 에탄올을 10%가량 함유한 에탄올휘발유를 11개 성에서 시범 활용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바이오 연료 활용 계획에 관련 주의 주가는 급등했다.

용력바이오의 주가는 이날 약 10.02% 급등하며 2015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탄올 연료와 바이오 에너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중량생화의 주가도 이날 6%가량 뛰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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