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기획재정부가 올해 국고채 50년물을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최근 국고채 50년물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요가 생각보다 약해 신규 물량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50년물 예상입찰수요가 올해 3월 수준을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예상 입찰 수요는 최저 2천억 원, 최대 5천억 원 정도였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3천억 원을 발행하려 했지만, 2천200억 원밖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조사 결과 예상입찰수요가 지난번보다 적고, 변동폭도 컸다"며 "결국 발행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올해 3월에 있었던 국고채 50년물(국고01500-6609) 경쟁입찰에선 2천19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22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천210억 원이 응찰했다. 응찰금리는 1.900~2.240%에 분포했다.

당시 시장에선 국고채 50년물 흥행 부진은 향후 금리 상승을 예상한 보험사들의 실수요 미달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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