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북한을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꼽으며 한국 투자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1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링 알파 콘퍼런스에서 현재 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지정학적 이슈로 특히 북한과 핵 프로그램이 문제라며 투자자들은 북한, 무역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수많은 이슈를 주시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투자와 회사, 일반적인 삶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서울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워츠먼 CEO는 북한이 투자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매체는 금융시장에서 북한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북한이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슈워츠먼 CEO는 미국이 중국과 북한을 우호적인 관계로 오해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핵무장을 원치 않으므로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발발해 2천만 명의 북한 난민이 밀려드는 것을 중국도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슈워츠먼 CEO는 중국이 오는 10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북한에 대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오랜 기간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있어 러시아도 고려해야 한다며 동북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에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다양한 배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슈워츠면 CEO는 매우 위험하고 복잡한 상황이라면서 누가 드라마를 끝낼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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