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원화 자금 잉여 등 머니 마켓(단기자금시장) 상황을 반영해 하락했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과 같은 마이너스(-) 6.9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1.1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하락한 -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바이 앤 셀(buy & sell)' 수요 우위 속에 원화 자금 잉여에 따라 하락했다.

에셋스와프 수요는 많지 않았으나 머니 마켓 이슈가 스와프포인트 가격을 움직였다.

달러 자금에 비해 원화 자금이 많은 모습을 보이자 탐넥(T/N·tomorrow and next)과 오버나이트(O/N) 등 초단기물이 최근 흐름에 비해 하락하자 기간물 매도 요인으로 이어졌다.

외국계은행의 북한 관련 '컨트리리스크' 경계와 변동증거금(VM) 신용보강부속서(CSA) 등 마진룰 이슈에 따라 거래가 부진한 상황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어제 오버나이트가 -4전까지 내려갔고 오전에도 초단기물이 눌리면서 기간물을 매도할 요인이 됐다"며 "머니 마켓에서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차입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일부 은행 중심으로 바이 앤 셀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원화 자금 쪽이 잉여를 보여서 초단기물이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며 "시중은행에서 롱포지션이 다소 많아 보이고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간 거래 체결이 잘 되지 못하는 이슈가 여전해 가격이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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