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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50년물 연내발행 무산된 배경은
    노현우 기자  |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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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3  1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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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노현우 기자 =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무산된 것은 50년물에 대한 수요가 기획재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은 50년물 발행 무산 소식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50년물 발행을 원했던 장기투자기관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13일 "최근 국고채 50년물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수요가 생각보다 약해 신규 물량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가 13일 오후 2시 46분에 송고한 '기재부, 올해 국고채 50년물 발행 안 한다' 제하 기사 참고.)

    기재부는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국고채 50년물 발행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했다. 국고채전문딜러(PD)에는 수요조사 설문을 했고, 장기투자기관과는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 결과 기재부는 50년물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기재부는 30년물 발행물량을 늘려 장투기관의 수요를 충족하기로 했다. 이달 하순에 나올 10월 국고채발행계획 발표에 앞서 PD 등과 간담회를 하고 30년물 발행량 증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0년물의 연내발행이 무산되면서 향후 초장기물 수익률 곡선 흐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정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꾸준히 초장기물 발행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던 장기투자기관은 50년물 발행 무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발행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고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했는데 발행 무산 소식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50년물 발행 무산 소식에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가 좁혀졌다가 30년물 발행을 늘린다는 뉴스에 30년물이 장 막판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며 "초장기물 커브를 두고 플레이어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있었는데 향후 커브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50년물을 발행하지 않는다는 소식과 30년물 발행을 늘린다는 소식이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초장기물 금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하며, 30년물 스트립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30년이나 50년은 모두 보험사 수요로, 니즈에 맞춰서 발행할 것 같다"라며 "현재로써는 초장기커브가 가팔라질 이유는 딱히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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