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비트코인에 대해 현재 가치의 반이 적당한 가치라고 13일 말했다.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한 엘 에리언은 올해 무려 300%나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파괴적인 기술"이라면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엘 에리언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가격"이라면서 "그러나 정부들이 그러한 일이 발생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을 묻는 말에 엘 에리언은 "현재의 반이나 3분의 1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엘 에리언은 비트코인이 P2P 시장에서 결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현재 가격은 대중적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대중적 사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뿐 아니라 전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CNBC 콘퍼런스에 참석한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은 사기이며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면서 "누군가 비트코인으로 인해 다치고 비트코인이 불법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같은 콘퍼런스에서 벤처투자자인 차매스 팔리하피티야는 비트코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팔리하피티야는 "국가들이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방법을 통제할 수는 있지만 사용되는 것은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의 의지를 제거할 수 있지 않은 한 좋든 싫든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중국 단속 움직임에 대한 우려감으로 4천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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