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경각심 필요..세제 개혁 여부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채권시장이 조만간 흔들릴 수 있음에 투자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JP모건 프라이빗 뱅크가 13일(이하 현지시각) 경고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이날 CNBC 회견에서 시장이 곧 흔들릴 수 있다면서, 특히 채권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아모로소는 "채권시장이 흔들릴 것에 대비한 포지셔닝을 고려할 것"이면서 "(채권) 수익률이 (크게) 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 개혁의 여하한 진전을 가격에 반영한다면, 그때는 연준이 더 공격적이 될 것이란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은 채권시장이 유순하게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올해 들어 '공포 지수'가 56 거래일에 10을 밑돌았음을 CNBC는 상기시켰다.

아모로소는 "시장 관심이 세제 개혁에 모이고 있지만, 아직은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면서, 따라서 "그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 수익률이 뛰면, 자연스럽게 처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아모로소는 그러나 연준이 오는 19~20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세제 개혁안이 美 의회를 통과할지를 연준이 예의 지켜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모로소는 연내 세제 개혁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면서, 내년에는 중간선 가가 치러지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나 "(처리가) 늦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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