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차입 추진..협상 깨질 수 있다"

노스트롬 주가 급등..노스트롬-사모펀드 레너드 그린, 모두 논평 회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116년 전통의 미국 백화점 체인 노스트롬이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사모펀드에 피인수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CNBC가 13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BC 보도가 나온 후 노스트롬 주식은 이날 장중 한때 6.5% 상승해 47.99달러에 거래됐다.

노스트롬은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 11일 '노스트롬 로컬'로 명명한 초소형 점포를 내달 LA에 첫 개설 한다고 발표했으나, 당일 주가가 최대 5.4% 빠지는 등 시장 호응을 받지 못했다.

회사 측은 노스트롬 로컬이 기존 매장보다 40분의 1 크기로, 퍼스널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고 매장에서 와인과 매니큐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등의 `커스토마이즈드 서비스'가 특징이라고 홍보했다.

CNBC에 따르면 백화점 지분 31.2%를 보유한 노스트롬 가문은 미국 사모펀드 레너드 그린으로부터 10억 달러를 차입하는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CNBC에 그러나 협상이 깨질 수도 있으며, 제삼자가 개입할 여지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NBC는 노스트롬이 그간 은행들로부터 70억~80억 달러를 차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스트롬의 사모펀드 접촉 보도는 노스트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12일 317bp로, 77bp 급등한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왔다. 이는 5년 만기 노스트롬 채권 1천만 달러의 부도 헤징 비용이 연간 31만4천 달러임을 의미한다.

CNBC는 노스트롬 가문이 지난 6월에도 피인수 가능성을 언급했음을 상기시켰다.

CNBC 보도에 대해 노스트롬과 레너드 그린 모두 논평하지 않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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