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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가 대형은행 제재하면 中 보복 나설 것"
    한종화 기자  |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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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4  0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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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대형 은행을 제재하고 나선다면 중국도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주(駐) 중국 대표를 역임한 데이비드 달러는 "중국의 대형 은행과 기업을 미국이 제재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며 "이들 은행과 기업은 일반적으로 UN 제재안을 위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이를 적대적인 행위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며 "중국은 항공기, 농업, 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사업 기회를 박탈하는 등 미묘한 방법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시아그룹의 스콧 시맨도 "미국은 중국의 대형 은행을 제재하는 것을 망설일 것"이라며 "중국의 강력한 반발과 국제 금융 시장의 위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공상은행을 비롯해 농업은행, 건설은행, 초상은행 등 중국 대형 은행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12일 "중국이 유엔제재들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중국을 추가로 제재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및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FT는 중국 6대 은행의 자산 가운데 미국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로 미미하지만 달러가 글로벌 무역과 투자에서 차지하는 지위 때문에 미국의 제재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은행 이외에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주요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PC는 중국이 북한에 수출하는 원유의 대부분을 공급한다.

    데이비드 뢰빙거 TCW자산운용 애널리스트 "작은 행위자들만 제재한다면 미국이 종이 호랑이라는 많은 중국인들의 인식을 확인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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