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내달 추석 연휴에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이 더해지며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긴 연휴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이를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을 분할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긴 연휴 전 장기 투자자들은 현물은 보유하면서 선물 매도로 위험을 제한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는 자금 수요 증가로 주식 매도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설 유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200 지수 선물은 연휴 7거래일 전부터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평균 하락 폭은 0.5% 정도였다. 코스피도 마찬가지로 일주일 전부터 하락세가 짙어졌으며 평균 하락률은 0.5% 내외였다.

노 연구원은 "연휴 후 하락한 주가가 회복하기까지 걸린 기간도 7거래일 전후였으며 상승 폭이 연휴 전의 하락 폭보다 컸다"며 "이는 연휴 전 매도 심리에 따른 수급 공백이 연휴 후 해소되며 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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