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미 금리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

1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6분 현재 2틱 하락한 109.36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764계약, 1천10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천885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내린 124.5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1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207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일 미국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2.12bp 상승한 2.1902%, 2년물은 1.64bp 높은 1.3512%에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초장기물 흐름에 주목했다. 국고채 50년물 발행 무산 소식과 30년물 발행이 얼마나 늘어날지, 장기투자기관의 매수를 해결할 수 있을지 등에 관심을 보였다.

9월 국채선물 만기를 3거래일 앞두고 외국인의 롤오버 분위기도 채권시장의 관심사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정부가 올해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없다고 했지만, 올해가 1분기밖에 남지 않은 데다 장기투자기관의 듀레이션 도달 등을 고려하면 초장기물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한 선물사 중개인은 "미 금리가 2.2%까지 오르는 등 대외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롤오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면서 외국인 매매 흐름은 더 중요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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