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걸프 일렉트로큅이 인수키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지난 7월 호텔현대의 지분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에 나섰던 현대중공업이 자회사인 현대아이디얼전기(이하 아이디얼)의 매각을 추가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자는 미국 텍사스의 전동기 생산업체 걸프 일렉트로큅 계열 비상장사다. 미국 전기기계업체인 아이디얼은 지난 2007년 현대중공업에 인수됐지만, 10년 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금액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비핵심자산이나 해외법인들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로 아이디얼을 품게 된 걸프 일렉트로큅은 임직원 고용 승계는 물론 기존 고객사에 대한 보증 등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 IPO(4천억원)와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매각(3천500억원), 현대호텔 매각(2천억원) 등을 통해 1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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